스시라 인천송도초밥맛집 엔트리급 1등 인천송도스시오마카세 런치. 가끔 생각나는 입문자 강력추천 맛집!

인천송도초밥맛집 <스시라> 오늘도 배가 고팠다

아침부터 정신없이 출근하고 일하다보면 가끔 괜찮은 코스요리를 먹고싶을 때가 있다. 2023년 7월 20일 목요일 오늘이 그런 날이었다. 에어컨 밑에서 일하다보니 불같은 외기에도 긴팔 셔츠를 챙겨입은 오늘이었다. 아침에 아이스커피를 들이키며 간밤에 들어온 업무들을 정리 하고있으면 정말 맛있는게 땡긴단 말이지…… 그런데 송도주민들은 잘 알겠지만 사실 점심에 먹을만한 메뉴가 마땅찮다

일식이라면 끽해야 돈카츠, 라멘, 초밥(스시)…… 그마저도 스시는 오마카세로 닷찌에 앉아 코스요리로 즐기려면 예약이 거의 필수적이고. 정말 갑작스럽게 먹고싶을때 가기엔 너무 성가셔. 맛집을 찾아다니려면 부지런하게 예약하고, 예약한 일정에 맞춰 인생을 살아야 한다고.

혹시 당신이 인천맛집같은걸 검색하다가 이 블로그를 발견했다면, 이 블로그의 성격 먼저 말해주는게 좋을것 같아. 여기는 내 식도락 일기장이거든. 나는 인천 송도에 살고있고, 가끔 이런저런 음식들을 먹으러 다니는데 이걸 광고가 범람하는 인터넷에 풀어놓고 싶은 거야. 그래서 이 블로그를 만들었다. 만약 블로그가 좀 잘 되서 광고가 붙어있다고 하더라도, 식당의 광고가 아닌 구글 자동광고니까 안심하라고. 나는 스시라 사장님께 리뷰를 조건으로 더 챙김받은게 없어.

스시라. 난 그냥 이 집 단골이야.

유튜브에 보면 이집에 대한 엄청난 악평영상이 있을거야. 음식머법관님 영상인데…… 어우 보고 깜짝 놀랐다. 그당시 나는 스시모모도 자주 가고, 제이스시나 송도에 유명하다는 스시 오마카세들 중에서 좀 잘 팔린다 하는덴 예약을 어떻게든 밀어넣어서 런치, 디너 할 것 없이 포식하던 시절이거든.

사실 그 때 스시라를 잘 안 갔어. 그 영상이 올라왔던때 2~3번정도 왔던것 같은데, 사실 그 영상 이후에 셰프님과 대화하면서 친해지고 지금은 종종 인천에서 일 할때 들르는 곳이 된 거거든. 그런데 재밋는건 이 스시야는 내가 스시 오마카세를 처음 경험하게해준 고마운 가게라는 거지. 처음 오마카세 스시야에 대한 경험이 이곳 스시라였다. 그땐 한 끼니에 인당 5만원 쓰는것도 낯설었어.

엔트리급, 쉬운 예약. 셰프님께는 죄송하지만 너무 좋아.

지금 스시라는 보통 런치타임을 주로 애용해. 디너는 무조건 제이스시를 가니까 사실 다른 스시야에 갈 일이 별로 없다. 앞전까지는 뭐 여기저기 갔었는데…… 요로코부같은덴 너무 예약이 어렵고. 당장 먹고싶을때 갈 수 있으면서도 환상 퀄리티를 내주는 제이스시가 있다보니 갈 일이 없단말이지. 그런데 여기 스시라가 정말 골때려. 당일 예약이 될 때가 있다. 오늘도 그런 날이었지.

런치 5만원에 구성이 너무좋아.

일단 배가 터져라 먹고 나가는 곳이야. 몇 가지 이 가게의 개성이 있는데 바로 적초 샤리랑, 안주요리들이 나올때 치라시즈시 같은게 나온다는거야. 감태에 싸먹는 이 치라시즈시 독특하거든. 엔트리급을 생각 하고 간다면 구성에 대한 만족도가 굉장히 높을거야. 단가 때문에 어쩔수없는 원물 퀄리티만 한 발자국 양보할수 있다면 말이지. 그럼 오늘 방문 리뷰를 해볼까.

웰컴~ 날 반겨준 요리들이야.

따뜻한 챠완무시 속에는 새우랑 치즈, 위엔 트러플 오일이 약간 뿌려져있어. 옛날엔 정말 여기저기 트러플오일 맛이 나서 거북할 정도였는데 이제 트러플의 향기는 이 챠완무시정도에서만 느낄수 있다. 스시라도 참 많이 바뀌었어. 셰프님께서 손님들의 말에 귀 기울이시는 편이시거든.

생선회에 보리된장과 라임 조각을 주는 저것과, 이 치라시즈시가 스시 메인코스 전 임팩트 있는 몇 가지 요소들이야. 아마 디너에는 여기서 조금 더 안주거리가 추가됐던거로 기억하는데, 안 온지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스시라의 독특한 개성중 하나는 적초샤리인데. 올 때마다 느낌이 다 다르지만, 근래 밥알은 잘 풀리는것 같다. 이건 밥 할 때 샤리용으로 첨가하는 액상의 양에 따라서 결정 된다고 하는것 같던데, 스시야에 계속 오게되는 이유가 어디에서도 맛 볼수 없는 풀리는 밥알 때문이기도 해서, 찰진 마트초밥이랑은 완전히 다른 느낌을 받게된다. 그래서 민영초밥같은데도 비록 엔트리급이지만 오마카세 스시야를 대체할순 없다. 게다가 정말 가성비 떨어지게 셰프님께서 다찌에서 바로바로 음식을 쥐어 내주시잖아. 얼마나 호사야?

스시코스요리. 메인 쥠초밥.

니기리라고 하는데. 모양이 나쁘지 않지. 네타(횟감)가 조금 두투만 편이고, 전체적으로 간이 좀 센 편이다. 제이스시처럼 담백한 맛은 아니지만 상당한 자극과 확실히 뭔갈 먹고있다는 느낌을 주는덴 일가견이 있어. 항상 맛있는 네타들이 1~3종류정도는 있는 편이고. 오늘 사바즈시(고등어)는 약간 꼬릿꼬릿했다. 약간 전어향 비스무리한게 나서 신기했어.

특히 처음에 마다이(도미)줄 때 안에 튀긴 파 같은걸 넣어주시는데 이게 짜파게티맛같은게 나거든. 이거 왜 밀고게신지 모르겠지만 여태까지 바뀌지 않는 이 집의 특징이라고 해야하나….. 어쨋든 혹시 먹어보면 무슨말인지 알 거야. 셰프님께서도 손님 중 한 명이 짜파게티라고 했다고 짜파게티 맛 난다고 하실 정도니까 흠.

나온건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흰살, 참치, 등푸른 생선, 단새우 순서였는데 어패류가 안나왔네. 요즘같이 습한 장마철에는 어패류같은거 조금 불안할수 있지. 개인적으로 아무래도 좀 꺼려지기도 해서 없는게 나은것 같아. 이렇게 스시를 주시는대로 줍줍 먹고있다보면 어느새 마지막이라고.

식사랑 디저트. 오마카세 먹을맛 나지.

대왕 후토마끼에, 입에서 사라져버리는 양념 장어, 그리고 고등어가 한 점 올라간 냉모밀, 교꾸, 블루베리 요거트 아이스크림 순서야.

내가 돼지라서 그런가? 후토마끼 꼬다리를 주셨는데 보통 단골한테 이런 짬처리를 하는 법이거든. 제일 맛있는 부분이기도 해. 위에는 또 호사스럽게 우니를 좀 올려주셨는데…… 사실 스시라에서 우니는 별로 기대되는 종목이 아니긴 해. 북해도산 먹어도 맛 없을때가 많아서 말이야. 우니는 그냥 제주도에서 물컹한 생우니 먹는게 제일 일관성있게 맛있는것 같아.

장어는 진짜 입에서 사라져버리거든. 양념 간도 센 편인데 적초 샤리랑 케미가 작살이다. 이건 진짜 입에서 없어져버리니까 대부분 좋아한다구. 교꾸(계란) 저거는 그냥 계란이 아니고 새우랑 가쓰오부시 다시같은거 같이 넣고 만든건데 원재료 값도 비싸고 해서 계란말이랑은 완전히 다른 음식이다. 이것도 서비스로 두 점을 더 주셨네. 감사하게……

한번 가 봐! 런치로 추천할게.

오늘은 일행이랑 셋이서 다찌에 앉아 셰프님과 가벼운 얘기들 하면서 즐겁게 식사했네. 위에 말했었던것중에 스시라에 대한 악평이 있다고 했잖아? 그런데 스시집은 항상 가져오는 원물 퀄리티가 생물이다보니 일정하지 않아서 그때그때 맛이 다 다르고, 샤리도 물론 잘 하는 곳들은 정말 일정하게 잘 만드시지만 그래도 어느정도의 기복이 있기 마련이라고.

결국 맛집이다/아니다라는건 주관적인 거니까. 나는 악평있는 가게 꼭 찍먹해보는게 인생의 즐거움중 하나라, 악평영상 뜨고나서 얼마 뒤에 방문했다가 되게 만족하고서 이후로도 종종 방문 하고있는거거든. 만약 여러분이 시간적으로 여유가 되고, 요로코부 에약이 가능한 상황이다 하면 요로코부로 입문 하는것도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 조금 나처럼 스파크처럼 방문을 하고싶다 한다면 스시라 나는 추천할게. 정말 그렇게 나쁜 가게가 아니야. 몇 몇 컨디션이 좀 떨어지는 요리가 있다고해도, 낮은 금액대의 생물 코스요리집의 한계라고 생각하면 용납 못할 정도도 아니라고.

지적되는 위생관념이라거나 그런 것들도 사실 사람이다보니 실수할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서 말이야. 나는 만족스럽게 먹으러 가는 스시야니까. 결론은 추천할게! 예약은 캐치테이블 앱에서.

LIFEJOYACTION 최종평점

평가: 4/5

높은 가성비, 풍부한 코스, 엔트리의 한계로 1점 감점함.

👇👇더 많은 인천 맛집정보 볼까?👇👇